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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자격증

공인중개사 1차 합격 수기(직장인 벼락치기)

by 치꼬리타 2020. 12. 4.

2020년 12월 3일은 공인중개사 1차 합격 발표날이었습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면서 한 달 벼락치기로 이번 공인중개사 1차 합격을 하였고, 돌이켜보면 정말 너무 힘든 한 달이였습니다.

 

 

 

공인중개사 합격 기준

 

공인중개사 합격 기준은 1차 시험 2개 과목을 점수를 평균으로 하여 60점 이상 득점하고, 두 과목 모두 과락이 없어야 합니다.

 

출처: QNET

 

1차 과목은 민법, 부동산학개론으로 나뉘며 상대적으로 부동산학개론이 쉽습니다.

 

 

 

합격 전략

 

저는 수험기간이 한 달로 매우 촉박하였고, 직장을 다니면서 평일에는 제한적인 시간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전략이 매우 중요했는데요, 예전에 공인회계사를 공부할 때 상법과 민법 내용이 어려웠던 것을 떠올리고 민법을 50점 부동산학개론 80점 이상을 맞아 평균 60점을 채워 합격을 하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결과적으로 민법 60점 부동산학개론 70점을 맞아 합격을 하였습니다.

 

민법-기초

 

앞서 민법이 정말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민법은 변호사시험에서도 가장 어렵고 실무적으로도 가장 많이 쓰이는 법입니다. 민법의 로직을 모두 이해하는 것은 제 로스쿨 친구가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EBS 공인중개사 민법 기초 특강이 있는데, 법 공부에 대해 기초가 없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해당 강의가 무료이니 듣고 기본을 먼저 세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www.ebs.co.kr/land

 

EBS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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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ebs.co.kr

저는 인강을 들을 시간조차도 없었기 때문에 기본서를 먼저 훑었습니다.

너무 마음이 급하다고 문제집 먼저 풀지 마시고 꼭 기본서는 1 회독을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책을 기본서, 문제집, 기출문제집, 판례집을 샀고 기본서는 문제풀이를 하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다시 찾아가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민법-문제풀이

 

사실 기본서 1 회독 했다고 천재가 아닌 이상 문제풀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저는 기본서 1챕터를 다 읽으면 바로 문제풀이를 했는데도 정말 많이 틀렸습니다.(정답률 한 30%?) 하지만 문제풀이 책에 해설이 잘 되어있고 읽고도 이해가 안되는 건 기본서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문제풀이 1회독 때는 오답 여부를 기재하지 않았습니다(어차피 다시 다 풀어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해설을 읽고 또 읽다 보면 어느 정도 개념이 조금씩 잡히기 시작합니다.

 

어차피 저희의 전략은 민법 고득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50점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문제풀이 및 해설을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4 회독을 했습니다.

또 하나의 팁이라면 문제풀이를 하면서 이해가 안 되거나 이건 마지막까지 외워야겠다는 내용은 A4에 따로 정리하시기 바랍니다.(시험 보기 전에 A4만 읽으면 될 정도로)

 

민법-기출문제 풀이 및 마무리

 

문제풀이를 3 회독할 때쯤 이제는 마무리 강의 정도는 들어야겠다 생각이 들어 에듀윌에서 민법 마무리 강의를 결제하고 수강하였습니다. 강의 자체는 만족스러웠지만, 마무리 강의만 믿고 가다가는 크게 당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출문제 풀이로 마무리를 하려 했는데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기출문제가 생각보다 어려웠고 40~50점을 유지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문제풀이 2 회독~3 회독이 완료되었다면 빠르게 기출문제 풀이를 권해드립니다. 

생각보다 어렵고 문제풀이와 약간 핀트가 다른 느낌도 들었습니다.

 

시험장에 가기 전 기본서는 1 회독 및 틈틈이 모르는 부분을 확인하였고, 문제풀이는 4 회독, 기출 풀이는 2 회독을 하고 A4 10자 내외로 정리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해야 60점 정도 맞는 것 같습니다.

민법 판례집도 보면 좋았을 것 같은데, 저는 판례집을 보는 것보다는 해설 보는 게 더 좋았고 사실 시간이 너무 없어 해당 책은 사놓고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부동산학개론-기초

 

부동산학개론은 경제학, 경영학, 부동산 용어를 합해놓은 과목인데 여기서 70~80점 정도 확보를 해야 민법에서 모자란 점수를 메꿀 수 있습니다.

저는 회계사를 취득하였기 때문에 더 쉬운 것도 있겠지만, 과목 자체가 그리 어렵지 않다는 걸 느끼실 것입니다.

기본서는 민법과 동일하게 한 챕터를 읽으면 문제풀이도 병행하였습니다.

 

부동산학개론-문제풀이

 

저의 경우 부동산학개론은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였고, 민법에 힘을 많이 쏟았습니다. 아무래도 민법 과락이 걱정되었기 때문이죠. 부동산학개론 문제풀이는 2 회독 정도 하였고, 부동산소득이 산출되는 과정을 잘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기존 회계와 소득을 산출하는 방식이 약간 다르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습니다.

 

부동산학개론-기출문제 풀이 및 마무리

 

기출 풀이도 문제풀이와 크게 다른 느낌은 없었고 80~90점 정도 꾸준하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총 기본서 1 회독, 문제풀이 2 회독, 기출문제 풀이 2회독 그리고 정리용 A4 8장 내외로 마무리했습니다.

 

실제 시험

 

시험장에서 딱히 긴장이 되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제 마음속으로는 민법 55점 부동산학개론 80점으로 생각하여 합격을 예상했기 때문이죠.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시험 시간 100분 중에 부동산학개론을 모르거나 헷갈리는 문제를 제외하고 20~25분 안에 풀었고, 70분 정도 민법을 풀고 나머지 시간에 헷갈리는 문제들을 찍었습니다.

 

원래 매년 자신이 시험 볼 때마다 시험이 계속 어려워지는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요,

올해 31회 부동산학개론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www.mhn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2627

 

에듀윌 공인중개사, 제 31회 공인중개사 시험과목 총평 및 후기 이벤트 실시 - 문화뉴스

지난 10월 31일, 2020년 제31회 공인중개사 시험이 치러졌다. 34만여명이라는 역대급 인원이 몰린 이번 시험에서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가답안을 발표한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박명규) 공인

www.mhns.co.kr

 

저도 풀면서 음 이건 너무 지엽적이고.. 찍어야겠다 라는 문제가 꽤 많았고, 계산문제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았으나 정말 지엽적이고 한 번도 못 본 문제들이 꽤 많아 결국 70점 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민법의 경우 항상 어렵습니다. 공부할 때도 그렇고 시험 볼 때도 느낌이 그냥 55~60점 나오겠다 이 느낌으로 푸시면 됩니다.

 

총평을 하자면 공인중개사 시험을 직장을 다니면서 준비하는 건 정말 너무 힘듭니다.

저의 경우 한 달 안에 벼락치기를 해서 더 힘든 것 일수도 있지만, 시험 자체가 민법 때문에 절대 만만한 시험이 아닙니다.

어차피 민법을 붙어야만 2차 시험 보는 게 의미가 있으므로, 직장인 분들은 너무 욕심내지 마시고 민법이 있는 1차를 집중적으로 공부해서 합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민법은 막판에 판례를 머리에 계속 밀어 넣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밑이 깨진 항아리에 물을 부으면 물이 새지만, 물이 새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물을 채우면 물이 차기 마련이니깐요.

 

다음에는 기회가 되면 회계사 합격수기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질문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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