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몇 년 전에 취득한 공인회계사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금융위원회에서 합격증서를 주는데요,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이게 집에 장식하기도 좋고
가끔 그날을 떠올리며 바라보게 됩니다.
그리고 또 지구본을 받았는데요, 저는 이것도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ㅎㅎ
목차
1. 공인회계사란?
1.1 공인회계사 공인중개사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공인회계사와 공인중개사를 헷갈리시는데요
두 자격증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공인회계사는 회계감사를 기본적으로 수행하며,
Tax, Deal 업무도 수행합니다.
공인중개사는 그와 달리 부동산 중개만 가능한 자격증입니다.
2020/12/04 - [일상/자격증] - 공인중개사 1차 합격 수기(직장인 벼락치기)
1.2 회계감사란?
회계감사란 기업이 국제회계기준(IFRS) 또는 기업회계기준(K-GAAP)에
따라 적절하게 재무제표를 작성하였는지
국제감사기준에 따라 검사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기업들이 재무제표를 적절하게 작성하였는지
회계사들이 검사하는 것입니다.
1.3 회계사의 업무
회계사의 고유 업무는 위에 설명한 회계감사입니다.
회계감사는 주식회사등의 외부 감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며
이 법은 외부감사를 받는 회사의 회계처리와 외부감사인의 회계감사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이해관계인을 보호하고
기업의 건전한 경영과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 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외부감사 법에 따라 감사를 받아야만 하는 회사는
32,431개입니다.
공인회계사는 이처럼 매우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며
그만큼 책임도 매우 큽니다.
일례로 기업의 분식회계를 합리적으로 적발하지 못하거나 공모한다면
실제로 징역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일을 제대로 못하면 감방에 가는 무서운 업무입니다.
공인회계사의 다른 업무로 Deals(FAS), Tax가 있는데요
Deals는 Corporate Finance, Financial Advisory Service,
Due Deligency, M&A 등을 수행합니다.
Tax 업무는 제가 Tax팀에는 못있어봤지만 기본적으로
법인세 조정, 조세불복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기대하는 개인 Tax에 대한 업무는
세무사가 주로 수행하며, 기업 Tax는 공인회계사가 주로
수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 공인회계사 자격증 취득하기
2.1 공인회계사 시험 일정
공인회계사 시험은 1차 2차로 나뉘게 되는데요
1차는 대략 2월말쯤에 2차는 6월 말쯤에 시험을 보고 모두 1년에 한 번
시험을 보게 됩니다.
1차를 보고 4개월 만에 2차 5과목을 봐야 하기 때문에
1차 수험기간 동안 2차 과목도 공부해야합니다.
2.2 공인회계사 1차 시험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은
1교시 경영, 경제 40문제씩 총 80문제 110분 배점 100점씩
2교시 세법, 상법 40문제씩 총 80문제 120분 배점 100점씩
3교시 회계 50문제 80분으로 배점 150점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회계가 150점 배점이기 때문에 고득점을 위해서는 120점 이상은
무조건 맞아야 하고 추후 실무의 기본 소양이라 생각합니다.
2교시는 초성을 따서 많이 불렀었는데요..
저는 세법을 좋아했지만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른 것 같습니다 ㅎㅎ
전체적으로 공인회계사 1차 시험은 시간 압박이 너무 크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사람들이 고득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수험기간이 생각보다 즐거웠는데요, 용어들도 너무 재미있고
같이 고시반에서 하루 종일 공부하고 공부 끝나고 술 마시던 때가
참 낭만(?)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1차에서 경영, 경제, 상법을 모아 경경상 학파와 회계, 세법을 모아 회세파로 나뉘게 되는데요
1차에만 시험 보는 경경상 점수가 잘 나오는 사람들과
2차에도 시험 보는 세법 점수가 잘 나오는 사람들로 나뉘게 됩니다.
저는 재무관리 빼고 단순히 외우는 과목이 싫어서 회계 세법만 즐겁게 했었는데요
2차 과목도 중요하지만 1차를 통과해야 2차가 있으므로
적절하게 밸런싱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2.3 공인회계사 2차 시험
대부분의 사람들이 2차 시험이 1차 시험보다 더 어렵다 라고
말을 많이 하지만, 저는 오히려 2차 시험이 시간 압박이 덜해 편했던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 보면 1차 시험은 전국 100등 안에 드는데
2차 시험은 고전하는 사람들도 봤는데요,
공인회계사 2차 시험은 주관식이기 때문에 문제의 흐름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1번 문제의 소문제 7개가 나온다면 소문제 1번을 정확히 이해하면
2~7번은 줄줄이 소시지처럼 풀리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문제의 전체 흐름을 잡고 답안지 작성 능력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차 시험은 이틀 동안 시험을 보는데요,
첫날 1교시 세법 120분
2교시 재무관리 120분
3교시 회계감사 120분을 보고 집에 가거나 근처 숙소에 가서 휴식을 취합니다.
저는 숙소에서 공부할 것들을 많이 챙겨갔었는데
결국에 요약본만 조금 보고 너무 피곤해서 쉬었던 것 같습니다.
둘째 날 1교시 원가 120분
2교시 회계 150분을 보는데요 시험이 끝나면
초시생들은 '와 끝났다!!' 유예생들은 무거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특이사항은 공인회계사 2차 시험은 처음 볼 때 5과목 중 4과목만 시험 보고
한 과목을 내년도로 유예할 수 있습니다.
예시로 5과목 중 4과목 시험을 보고 4과목 중 2과목에 합격하면
내년도에 불합격한 3과목을 합격하면 됩니다.
2.4 공인회계사 수험 기간
공인회계사의 평균 수험기간은 대략적으로 3년 반 정도인 것 같습니다.
3년 반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처음에 1년 정도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 따라 간을 보며 시험공부를 합니다.
생각보다 시험이 어렵기 때문에 공인회계사 1차 시험에 떨어집니다.
다음연도 절치부심하여 휴학을 하고 1년 내내 매진하여 공부를 시작합니다.
어렵사리 1차 시험을 붙고 4개월 뒤에 2차 시험을 보게 됩니다.
첫 2차 시험에서 운이 좋아 2~3 과목을 붙고 유예 생활을 보냅니다.
다시 1년 뒤 2~3과목 2차 시험을 치르고 그해 8월에 합격을 합니다.
이렇게 평균적으로 시험을 치르면 3년 반이라는 시간이 흐르게 됩니다.
다만 정말 똑똑하고 운이 좋은 사람들은 1년 반 만에 초고속으로
붙기도 하고, 여기서 조금 삐끗하게 되면 수험기간이 길어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남자분들은 27.4세가 되어 합격을 하고 여성분들은 25~26세에 합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빅4에 입사했을 때 남자애들은 27살 정도였고
여자애들은 26살 빠르면 24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법인에 입사하면 타임머신을 타게 됩니다..)
3. 공인회계사 전망
공인회계사를 공부하고 있거나, 공부를 할 예정인 사람들은
미래 AI시대에 공인회계사가 없어질 직업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 같습니다.
없어질 직업은 Accountants로 미국 원문을 잘못 해석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인회계사의 업무는 정말 매우 다양합니다.
물론 전문직들은 매우 노동강도가 강하기 때문에
수험기간 동안 꾸준히 운동하여 체력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1~3월 감사 시즌 때 주 노동시간은 100~120시간 정도이며
이때만큼은 주말도 없고 매일 야근을 하게 됩니다.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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